3월 2일부터 8월 말까지 범시민 독서운동
(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읽은 책의 페이지 수를 거리로 환산해 도서대출 혜택을 주는 이색 '독서 마라톤 대회'가 경기 용인에서 열린다.
용인시는 시민들의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2일부터 8월 말까지 독서 마라톤 대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 대회는 책 1페이지를 2m로 환산해 마라톤코스와 같은 거리를 읽도록 유도한다.
코스는 초등학생이 참가하는 거북이 코스(10km)와 토끼 코스(20km), 중·고생 이상이 참가할 수 있는 하프코스(21.1km)· 풀코스(42.195km)·가족코스(42.195km)로 구분돼 있다.
독서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시민은 자유롭게 책을 선택해 읽은 뒤 도서관 홈페이지에 감상평을 작성해 올려야 한다.
용인시는 대회가 끝나고 나서 완주자에게는 인증서를 발급해 주고 1년 동안 도서대출 신청권수를 7권에서 14권으로 늘려준다. 또 독서감상평과 완주순위를 합산해 우수 완주자에게는 시장상을 줄 예정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독서 마라톤 대회를 통해 많은 시민이 다양한 책들을 접하며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고, 건강한 독서습관을 형성할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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