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수원 군 공항 예비 이전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가 선정된 데 반발하는 경기도 화성시민들이 28일 국방부와 수원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화성시 주민 1천여 명(주최측 추산)과 함께 이날 낮 12시 서울 국방부 청사 건너편 공터에서 '화성이전 반대' 집회를 했다.
45인승 버스 27대와 승용차에 나눠 타고 도착한 주민들은 '전투비행장 화성이전 결사반대'라고 쓴 펼침막을 들고 화옹지구를 예비이전 후보지로 선정한 데 항의했다.
이들은 언론 등을 통해 화성 지역이 유력한 이전후보지로 거론되자 지난달 18일 국방부 앞 집회를 열어 화성이전 반대 의사를 밝혔는데 국방부가 지난 16일 화옹지구를 예비이전 후보지로 선정하자 이날 2차 상경 집회에 나섰다.
범대위는 반대 성명과 연설문을 낭독하고 참석한 주민들과 '전투비행장 화성이전 결사반대', '예비이전 후보지 결정 즉각 철회'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앞으로 화성이전 추진 철회 등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끝까지 맞서 군 공항 이전을 막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방부 앞 집회를 마치고 오후에는 수원시청 앞으로 자리를 옮겨 반대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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