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와 중서부 주요 대학도시 잇는 노선 등 매일 운항 국내선 증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의 거대 항공사 '유나이티드'가 내수진작을 위해 대도시와 인근 대학도시들을 잇는 단거리 노선 등 국내선 항공편을 대폭 증설하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올여름부터 본사 소재지인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을 비롯 덴버국제공항, 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 뉴어크국제공항 등 허브공항을 기점으로 신규 취항 6개 노선 포함 총 47개 노선을 매일 1회 이상 왕복 운항하기로 했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사장은 "허브공항에서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회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규 취항 노선에는 시카고에서 일리노이 주 샴페인, 미주리 주 컬럼비아, 미네소타 로체스터를 각각 잇는 노선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캘리포니아 주 산타로사를 잇는 최단거리 노선 등이 포함돼있다.
샴페인, 컬럼비아, 로체스터에는 각 주 간판 대학인 일리노이대학, 미주리대학, 미네소타대학이 소재해있다.
이들 대학에는 한국 유학생들을 비롯한 국제 학생들이 많아 국제선을 타고 시카고에 도착, 각 도시행 국내선으로 환승하는 수요가 높을 것으로 유나이티드 측은 기대하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샴페인 매일 3회(6월 8일부터), 컬럼비아 매일 2회(8월 1일부터), 로체스터 매일 3회(6월 8일부터)씩 왕복 운행하기로 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경쟁사인 아메리칸항공은 이미 샴페인·컬럼비아·로체스터에 취항하고 있고, 델타 항공도 시카고-로체스터 간 노선을 운행 중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외에도 시카고에서부터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 네바다 주 리노, 워싱턴 주 스포캔을 잇는 노선 등을 매일 취항하기로 했다.
아메리칸항공 사장을 지내고 작년 8월 유나이티드항공 총괄 사장으로 영입된 커비는 "수익성과 신뢰성을 개선하고 성장 가능성을 보이는 한, 새 목적지와 새 노선을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chicagor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