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 청산중학교가 신입생 전원에게 입학 축하금을 주고, 롤모델과 1대1 멘토링 협약하는 이색 입학식을 연다.
이 학교는 내달 2일 입학식에서 신입생 17명에게 20만원씩 입학 축하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돈은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고향사랑향토장학회'(회장 박명식)에서 후원한다.
지난해 1월 후학 양성에 뜻을 둔 주민 12명이 모여 결성한 이 장학회는 1년 만에 정기후원자를 48명으로 늘리면서 2천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학교 측은 또 입학에 맞춰 관내 기관·단체장과 입학생이 1대 1로 결연하는 맨토링 협약도 한다.
자신의 롤모델이나 장래 희망 직업 근무자를 멘토로 정해 전문 지식을 얻고 진로 상담도 하게 해주기 위해서다.
약사인 박 회장도 이날 멘티가 될 신입생과 결연한다.
학교 관계자는 "단순히 입학 축하금을 전달하는 데서 벗어나 지역사회가 학생 교육과 교외지도에 함께 나서기를 약속하는 뜻깊은 행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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