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병 입대 앞두고 사회에 뜻깊은 일 하고 싶어서 실천"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순수한 마음에서 태극기를 기증했습니다."
입대를 앞둔 대학생이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으로 산 태극기를 기증해 화제다.
주인공은 가톨릭 관동대에 재학 중인 백승원(20) 씨다.
인제 출신인 백씨는 지난겨울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으로 가정용 태극기 100개를 사 인제군 원로회에 기증했다.
백씨는 이달 말 현역병 입대를 앞두고 있다.
백씨는 "입대를 앞두고 사회에 뜻깊은 일을 하고 싶었다"며 "마침 삼일절을 맞아 태극기를 기증하면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이를 실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온 민족이 단결해 조국의 독립과 자유, 평화를 쟁취하려 한 3·1정신과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순수한 취지"라고 덧붙였다.
백씨의 아버지는 "사회에 뜻깊은 일을 하고 싶다는 아들에게 '매년 삼일절을 앞두고 태극기 보급 사업을 하는 지역 원로단체가 있다'는 조언을 했다"며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천명한 역사 깊은 날을 되새기려는 아들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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