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90일간의 대장정이 28일 결국 막을 내렸다.
특검은 이제 기소한 피의자들의 죄를 재판에서 입증해야 하는 과제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2일, 늦어도 3일까지는 수사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특검의 마지막 공식 출근이 이뤄진 28일 누리꾼들은 대부분 특검이 연장되지 않은데 아쉬워하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특검수사를 계기로 법조계의 혁신을 당부했고 특검수사의 문제점을 꼬집기도 했다.
네이버 아이디 'wg33****'는 연합뉴스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고 "짧은 시간 동안 너무 많은 일이 산적한 가운데 아쉬운 점이 있지만 이를 뒤로하고 다시 한 번 그 노고에 감사드린다. 고생하셨다"고 말했다.
'mant****'는 "건국 이래 최고의 검찰팀!"이라며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로 재탄생하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insc****' 역시 "국회는 꼭 공수처를 신설해 비선 비리와 고위 공직자 부패를 예방해야 농단이 사라질 것"이라고 공감했다.
'joyr****'도 "특검법이 개정돼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국민이 이번에 특검에 큰 호응을 보낸 만큼 검찰이 이를 전면 쇄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choi****'는 "검찰도 이번 기회에 정치 검사가 없는, 국민에게 사랑받는 검찰로 다시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seng****'도 "우리나라 법조계 자체가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건강한 곳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만 특검이 짧은 기간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지적도 없진 않았다.
'pyc0****'는 "특검이 너무 무리한다"며 "계획적인 수사 준비를 할 수 있는 기간을 20일이나 줬는데 왜 이렇게 무작위로 수사하는지 모르겠다. SK와 롯데는 전혀 조사하지 않고 삼성만 조사한 것도 공평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ones****'도 "법학도로서 특검팀의 이번 행보는 존경하기 어렵고 수사는 대실패였다"며 "왜 그런 무리한 시도를 하면서 망쳐놨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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