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신약 개발 기업 큐리언트[115180]는 현재 개발 중인 결핵 치료제 'Q203'이 유럽연합(EU) 산하 임상개발 지원 기구의 공동연구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큐리언트에 따르면 Q203은 결핵균의 에너지 대사 과정 일부를 억제하는 신약으로 하루 한 번 복용하는 다제내성 결핵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EU 산하 유럽 및 개발도상국의 임상시험 협의체(EDCTP, European & Developing Countries Clinical Trials Partnership)에서 주도·지원한다.
이에 따라 큐리언트는 앞으로 5년 동안 EDCTP로부터 약 136억원의 임상 비용을 지원받는다. 임상은 아프리카의 결핵치료제 임상개발 전문가 컨소시엄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EDCTP는 결핵, 말라리아, 에이즈 등으로 인한 보건 위기에 대응하고 이들 질병을 치료하는 신약의 임상·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03년 설립된 EU 산하 협의체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난치성 질환인 다제내성 결핵의 치료 뿐 아니라 일반 결핵의 긴 치료 기간을 단축하는 데 Q203이 사용될 수 있도록 개발할 것"이라며 "연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임상 2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제내성 결핵은 결핵 중에서도 2개 이상의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보여 어떤 약도 잘 듣지 않는 경우를 칭한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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