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광저우 전 앞두고 필승 의지 피력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전을 앞두고 필승 의지를 밝혔다.
서정원 감독은 28일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홈에서 중국 팀을 상대로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다"라며 "현재 5승 3무로 무패행진을 하고 있는데, 이 기세를 이어나가 내일 광저우 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
G조에 속해있는 수원은 지난 22일 일본 가와사키의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위 경쟁을 하는 프론탈레를 상대로 승리를 못 해 부담감이 커졌다.
수원의 2차전 상대는 작년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 광저우 헝다다.
서정원 감독은 광저우 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총력전을 예고했다.
서 감독은 "매튜는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 출전 가능성이 크다"라며 "다미르는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지만,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내일 경기에 두 선수를 모두 명단에 포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광저우 전 이후에도 계속 중요한 경기(3월 4일 FC서울전, 3월 11일 전북 현대전)를 앞두고 있어 부담스럽지만, 동계훈련에서 준비를 잘한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도 매우 좋다"라며 "강팀과 연속으로 경기를 펼치게 됐지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정원 감독이 광저우 전에서 자신감을 드러낸 이유는 상대 팀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원엔 광저우에서 뛰었던 조원희가 있다.
서정원 감독은 "조원희는 첫 경기에 뛰지 않았지만, 광저우 전에선 상황에 따라 출전할 수 있다"라며 "팀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인데, 올해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저우는 브라질 선수들과 중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강하다. 아울러 조직력도 끈끈한 편"이라며 "하지만 광저우도 단점이 분명히 있다. 그 단점을 공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온 미드필더 김민우는 "일본 원정은 첫 경기라는 부담감 때문에 하고자 했던 플레이를 못 했다"라며 "광저우는 오른쪽 측면 공격이 강한 편인데, 우리 팀 왼쪽 측면 역시 좋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은 3월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광저우와 정면 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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