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교육부는 28일 KTX 오송역 컨벤션센터에서 전국 각 대학 학생행사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열고 행사 안전확보와 사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이번 설명회는 새 학기를 맞아 각종 행사를 안전하고 건전하게 치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는 이날 설명회에서 학생행사를 행사 취지에 맞게 교내에서 열고, 부득이한 경우에만 교외에서 진행해달라며 대학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 교외행사로 진행하는 경우 교육부가 배포한 '대학생 집단연수 운영 안전확보 매뉴얼'을 지키고, 행사 전에 가혹 행위나 성폭력 등 인권침해·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또 안전사고가 발생한 대학의 사례를 공유했으며 앞으로 해당 대학에 재발방지 대책도 요구할 계획이다.
공병영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대학에 갓 입학한 신입생들이 안전하고 건전한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대학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대학이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이달 전국 각지에서는 대학 신입생 사전교육(오리엔테이션) 도중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22일 오전에는 강원도의 한 콘도에서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했던 학생이 술을 마신 채 승강기 기계실에서 잠들었다 손가락이 절단됐다. 같은 날 오후에는 대학 신입생을 태우고 오리엔테이션 장소로 가던 관광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운전기사가 숨지고 학생 44명이 다쳤다.
cin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