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발표한 싱글 모아 내달 2일 출시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고(故)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작곡한 강승원(58)이 음악인생 40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완성했다.
28일 소속사 에그플랜트에 따르면 강승원은 2014년 3월부터 '강승원 1집 만들기 프로젝트'란 타이틀로 3년에 걸쳐 10여곡의 싱글을 발표했으며 이 곡들을 모아 3월 2일 '강승원 일집'으로 출시한다.
이 싱글들은 그가 고교 시절부터 40년간 만든 미발표곡들로 그간 이적, 윤도현, 박정현, 성시경, 윤하, 린, 자이언티, 장기하, 존박 등의 가수들과 배우 정유미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전인권은 앨범에 새롭게 들어갈 '서른 즈음에'를 불러 마지막을 장식했다.
서강대학교 노래패 에밀레를 만든 강승원은 1990년대 보컬그룹 우리동네사람들 출신으로 '서른 즈음에'의 작곡가로 유명하며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음악 감독을 맡고 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로 시작되는 초코파이 광고 음악도 그가 만들었다.
음악평론가 김학선 씨는 "강승원 씨는 우리동네사람들 때부터 소박하지만 분명한 선율을 가진 명징한 노래를 만들어왔다"며 "이는 자신의 1집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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