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숭실대가 제53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건국대를 승부차기 대결 끝에 따돌리고 첫 우승 감격을 맛봤다.
숭실대는 28일 경남 통영의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건국대와 대회 결승에서 전후반 정규시간과 연장전까지 120분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겨 대학축구 정상에 올랐다.
2006년과 2014년 결승에 오르고도 두 번 모두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숭실대는 창단 후 처음으로 춘계대학연맹전 우승컵을 차지했다.
반면 2005년 2연패를 달성한 뒤 1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던 건국대는 숭실대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4강에서 광주대를 1-0으로 제치고 결승에 오른 숭실대는 후반 17분 김민석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지만 3분 후 건국대의 장병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양팀은 연장 대결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 들어간 숭실대는 다섯 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시킨 반면 건국대는 네 번째 키커 허준호가 실축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숭실대의 미드필더 심지훈이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 건국대의 장준혁이 5골로 득점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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