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의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배터리와 태양광 패널에 이어서 이번에는 보험업에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2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와 같은 자동차업체는 보험회사보다 새로운 안전설비에 대한 자료를 많이 가지고 있다"며 테슬라가 자동차 보험을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에서 기업 간 거래(B2B) 모델로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금융 전문매체 배런스가 보도했다.
애덤 조너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안전설비에 관한 자료 덕에) 차량과 관련한 잠재적인 위험에 대해 기존 보험사보다 더 많은 자료를 쌓는 것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분석은 최근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테슬라 경영진이 자동차 보험에 대해 언급하면서 나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만약 보험사들이 차량의 위험에 비례하는 보험상품을 내놓지 못한다면 우리가 내부적으로 이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머스크 CEO는 "보험사가 테슬라 차량의 위험도에 비례하는 보험비용을 맞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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