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대선 12월 치렀으면…후보 6명 머릿속에 있어"(종합)

입력 2017-02-28 17:11   수정 2017-02-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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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대선 12월 치렀으면…후보 6명 머릿속에 있어"(종합)

창원서 경남 당원연수 "경제 살리기 위해 안보 튼튼히 해야"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한국당 입장은 정상적으로 금년 12월 17일 대선을 치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어 "세상이 하도 어수선해서 언제 대선을 치를지 모른다"며 "이번 대선에서 한국당이 국민 신뢰를 받아 우리나라를 섬기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당 경남도당 당원연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인 위원장은 "많은 사람이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며 "경제를 살리기 위해 안보가 튼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안보가 불안하고 나라가 어지러우면 외국 사람과 기업이 투자하겠나. 안보가 불안하면 절대 경제가 살아날 수 없다"며 "한국당이 안보를 제일 잘할 수 있는 당이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언론에서 대선 후보를 못 낸다며 한국당을 '불임정당'이라고 부른다는 지적에 항변했다.

그는 "요즘 의학이 발달해서 인공수정도 할 수 있고, 50대와 60대가 늦둥이도 낳으며 양자도 들일 수 있다"며 "한국당에 벌써 5명의 대선 후보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오찬을 했던 일을 소개하며 "홍 지사까지 모두 6명이 제 머릿속에 (대선 후보로) 들어와 있다"며 "당원 뜻을 모아서 최고의 대통령 뽑아 이 나라를 책임지는 한국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원연수에는 아직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홍 지사를 제외하고 대선 출마를 선언하거나 의향을 밝힌 예비후보 5명도 참석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법과 제도를 고쳐 흐트러진 모습은 과감히 정리해서 살아있는 대한민국을 지키자는 뜻에서 출마할 생각이다"며 "대선 후보로 나온 사람들이 당선되면 임기를 단축하더라도 개헌해 이 나라 발전 틀을 다시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준비된 새 인물'이라는 슬로건을 강조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한국당에 훌륭한 지도자가 있지만 모든 지도자가 과거 잘못된 정치에 얽매여 있다"며 "과거 정치로부터 100% 자유로운 새 인물만이 보수세력 한국당 개혁작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상수 창원시장과 이름이 같은 인연을 언급한 안상수 의원은 "대통령 탄핵이 기각되든 인용이 되든 간에 우리나라는 커다란 어려움에 처해질 수 있다"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소통이 되는 사이이기 때문에 미국과 혈맹으로 안보를 확실히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원유철 의원은 "국민은 위기 때마다 기회로 만든 DNA를 가지고 있다. 한국당이 중심이 돼 반드시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김정남 독살 사건을 보듯이 김정은 정권은 우리를 언제 공격할지 모르는데 야당 대선주자들은 상황을 낙관적으로 본다"며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4번째 대선에 도전하는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을 덮고 있는 탄핵의 먹구름을 걷어내야 한다. 반드시 탄핵이 각하 또는 기각된다고 확신한다"며 "올해 안에 대통령을 새로 뽑아야 하는데 다음 대통령은 경제위기 돌파, 실업 그림자와 빈부격차 해소, 한반도 비핵화와 통일한국을 만들어내야 하는 임무가 정해져 있다"고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이날 연수에는 인 위원장을 비롯해 정우택 원내대표, 박맹우 사무총장, 박완수 비대위원, 김명연 수석대변인, 신동우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등 중앙당 당직자와 대선 후보가 대거 참석했다.

경남도당에서는 김성찬 도당 위원장과 이주영·김한표·윤영석·강석진·엄용수 의원과 강기윤·하용득·서필언·김재철·박영진 등 당협위원장, 안상수 창원시장 등 지자체장과 당원 등 1천여명이 자리를 메웠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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