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재외동포들에게 부도수표 유통한 부부 사기단

입력 2017-02-28 16:33  

파라과이 재외동포들에게 부도수표 유통한 부부 사기단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서울북부지검 형사제2부(부장 최용훈)는 파라과이 재외동포 10명에게 수표 40여매를 유통시키고 부도내 3억여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51)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 시내에서 의류 매장을 운영하던 김씨는 2014년 1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영세 의류 제조업자인 피해자들에게 의류를 납품받거나 수표 할인을 받고 차용한 후 현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매장 운영이 어려워진 A씨가 2016년 1월 국내로 귀국하며 잠적하자 A씨를 믿고 기다리던 피해자들은 한국 경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부도 수표 발행에 관여한 A씨의 부인 B(46)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 부부가 파라과이 한인 사회에 유통한 부도수표는 70매 이상이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파라과이 외교 공관 및 현지 한인회와 협조해 추가 피해사실을 계속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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