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연예인 손자와 조부모가 함께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 등장한다.
EBS 1TV는 2일 밤 11시35분 '금쪽같은 내 새끼랑'을 첫 방송한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에 '조손 공감 여행기'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첫회 출연자는 '슈퍼스타 K4' 출신 가수 유승우(20)와 칠순인 그의 할머니 이상기 씨다.


"승우의 끼는 내게서 물려받았다"고 말하는 할머니와 유승우는 일본 오키나와로 둘만의 여행을 떠났다.
"우리 손자 노래 듣고 싶다"는 할머니의 요청에 유승우는 가는 곳곳 기타를 꺼내 들었다. 할머니가 좋아하는 노래부터 자신의 노래까지 유승우의 경쾌한 연주에 할머니는 흥에 취한다.
여행 마지막날 밤 유승우는 갑자기 사라졌다가 노랫소리와 함께 돌아왔다. 유승우가 몰래 준비한 소박한 칠순 잔치에 할머니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할머니도 준비한 게 있다. 몇 년 만에 손자에게 쓴 할머니의 편지에 유승우의 눈에도 촉촉한 이슬이 맺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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