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실리는 美 연준 3월 금리 인상설…가능성 '반반'

입력 2017-02-28 17:48  

무게 실리는 美 연준 3월 금리 인상설…가능성 '반반'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에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

28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연방기금 선물시장의 3월 금리 인상 확률은 딱 절반인 50%에 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지난 24일에 3월 인상 가능성이 40%였던 것을 고려하면 단 나흘 만에 10% 포인트 오른 것이다. 기준금리를 정하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는 14~15일에 열린다.

또 5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65.5%, 6월과 7월 인상 가능성은 각각 79.1%, 81.9%로 점쳐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서 집계한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의 3월 인상 가능성 전망치도 33%로, 24일보다 6% 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공개된 연준 1월 회의록에서 "(FOMC 위원들이) 아주 가까운 시일에 연방기금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시각을 보였다"는 언급이 나오면서 두드러졌다.

이보다 앞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앞으로 있을 (통화정책) 회의에서 고용과 물가상승이 예상대로 진전될 경우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추가 조정이 적절하다고 본다"며 3월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린지 그룹의 피터 북바르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이것이 연준이 원하는 것"이라며 "연준이 금리는 안 올릴 수도 있지만 적어도 올릴 여지는 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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