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천건 육박…중국인 비율 줄고 동남아는 증가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최근 10년 사이 대구에서 외국인범죄가 3배가량 증가해 연간 1천 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서 발생한 외국인범죄는 941건이고 하루 평균 2.57건에 이른다.
종류별로는 교통사범이 294건으로 가장 많고 폭력 165건, 절도 79건, 강간 ·추행 22건, 기타 381건 등이다.
이는 10년 전인 2006년 248건과 비교해 279% 증가했다.
당시에는 교통사범 41건, 폭력 52건, 절도 18건, 강간·추행 5건, 강도 1건 등이다.
10년 만에 교통사범 7배, 폭력 3배, 절도 4배로 늘어났다.
또 지난해 검거한 외국인 피의자 국적은 중국이 284명으로 전체의 30.1%를 차지했다. 이어 베트남 101명(10.7%), 미국 98명(10.4%), 태국 70명(7.4%), 파키스탄 29명(3.0%) 순이다.
10년 전 중국 125명(50.4%), 미국 34명(13.7%), 몽골 3명(1.2%) 등과 비교할 때 중국인 비율은 많이 줄었으나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인 비중은 고르게 증가했다.
양희성 국제범죄수사대장은 "대구에 사는 외국인 수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2만6천여명이고 해마다 증가한다" "국적도 다양하고 범죄 발생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du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