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고려장?"…녹소연, LG폰 업데이트 중단 비판

입력 2017-02-28 19:50  

"스마트폰 고려장?"…녹소연, LG폰 업데이트 중단 비판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LG전자[066570]가 출시 후 2년도 되지 않은 G4와 V10 스마트폰의 운영체제(OS) 업데이트 중단을 결정한 데 대해 소비자단체가 '스마트폰 고려장'이라는 표현을 써 가며 격렬히 비판하고 나섰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상임위원장 이덕승·이하 녹소연)는 28일 성명을 내고 LG전자의 결정에 대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한 처사이며 '팔고 나면 그만' 식의 행태에 소비자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G4는 2015년 4월, V10은 2015년 10월에 출시됐으며 당시 OS는 안드로이드 롤리팝(5.1)이었다. G4는 2015년 11월, V10은 2016년 3월에 안드로이드 마시맬로(6.0) 업데이트가 나왔다.






그러나 LG전자는 이 두 제품에 대해 안드로이드 누가(7.0 혹은 7.1) 업데이트를 제공하지 않기로 최근에 결정했다.

녹소연은 LG전자의 결정에 대해 "신규 출시되는 G6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 만약 사실이라면 신규 제품을 위해 기존 제품을 버리는 '스마트폰 고려장'이며 기존 충성 소비자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추측이 나오고 많은 소비자들이 동감하고 있다는 사실은 LG전자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추락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녹소연은 G4와 V10이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출시된지 각각 1년 10개월, 1년 4개월밖에 되지 않았음을 지적하고 "대부분의 고객이 2년 약정으로 핸드폰을 구매하는 점을 고려하면, 약정기간 동안이라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최소한의 상도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소프트웨어 안정성과 기기의 성능 유지를 감안한 조치"라며 "오래된 기기에 새 OS를 쓰면 성능이 오히려 낮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녹소연은 "G4와 V10과 마찬가지로 퀄컴 스냅드래곤 808 칩셋을 쓴 구글 넥서스 5X 등은 이미 누가 업데이트를 완료했고 삼성전자는 G4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갤럭시S6와 갤럭시노트5의 업데이트를 준비중인 점을 감안하면 LG전자의 설명은 매우 궁색하다"고 반박했다.

solatid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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