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승마 특혜 지원과 삼성전자의 뇌물 공여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난 박상진 승마협회장이 회장직에서 사퇴했다.
승마협회 관계자는 28일 "박 회장이 협회에 회장직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대외협력부문 사장인 박 회장과 함께 삼성에서 협회로 파견됐던 황성수 승마협회 부회장, 김문수 승마협회 총무이사 역시 협회 직책을 모두 내려놓을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협회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60일 이내에 차기 회장 선거를 해야 한다"며 "회장 사퇴에 앞서 대의원총회가 열려서 대회 등 사업은 계획대로 집행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앞서 삼성이 발표한 쇄신안에 따라 협회뿐 아니라 삼성에서도 사임하게 됐다.
또 특검은 박 회장과 황 부회장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과 함께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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