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MA '빅데이터 이니셔티브' 구성…감염병·자연재해 대응
(바르셀로나=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KT[030200]를 비롯한 16개 글로벌 통신사들이 국제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해 손을 잡았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2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이하 MWC) 2017'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기여하는 '공공선을 위한 빅데이터(Big Data for Social Good) 이니셔티브' 출범을 선언했다.
여기에는 KT를 비롯해 SK텔레콤, NTT도코모(일본), 도이치텔레콤(독일), 오랑주(프랑스), 보다폰(영국), 바티에어텔(인도) 등 각국의 16개 통신사업자가 참여했다.
'공공선을 위한 빅데이터 이니셔티브'는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성됐다.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는 양극화, 환경파괴 등 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협하는 공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으로, 빈곤·기아 종식·불평등 해소 등 17개 목표로 이뤄졌다.
앞서 KT 황창규 회장은 지난해 6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리더스 서밋 2016' 본회의에서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전 세계 통신사업자들이 새로운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빅데이터를 통한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KT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실행 노력은 이번 MWC 2017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KT는 이날 국제기구 관계자, 각국 장·차관, 글로벌 통신사 CEO들이 참석한 'GSMA & WEF(세계경제포럼) 라운드테이블'에도 초청받아 지역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기가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GSMA 매츠 그랜리드 사무총장은 "빅데이터 이니셔티브는 오늘날 인류가 당면한 최대 과제 중 하나인 감염병 확산방지·자연재해 대응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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