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은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커넥션' 의혹과 관련해 명쾌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이언 의장은 이날 NBC 방송의 '투데이'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과 러시아 당국 간의 지속적 접촉 의혹에 대한 미 의회 차원의 초당적 조사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라이언 의장은 "우리는 (여러 의혹에 대한) 대답이 필요하다.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그런 일들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을 명백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가장 우려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우리의 정보 데이터가 (해킹으로) 손상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하는 것이고 그래서 초당적 조사가 필요한 것"이라면서 "정보 데이터는 국가안보라는 공구 통에 들어있는 가장 민감한 공구"라고 덧붙였다.
라이언 의장은 그러나 민주당에서 요구하는 의회 특위 구성 또는 특검 조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현재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과 더불어 지난해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 인사들이 러시아 당국과 지속해서 접촉했다는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압박하고 있다.
라이언 의장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 실행 계획 없이 큰 구상만 느닷없이 제시하는 데 대해 불만이 없느냐는 질문에 "별로 그렇지 않다"고 일축하면서 "그는 역대 많은 성공한 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기업 회장 같은 스타일이다. 그 주변에는 세부 계획들을 집행할 사람들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톰 프라이스 보건장관 등을 전문성을 갖춘 훌륭한 참모들로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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