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192골로 8골 보태면 200골…울산-포항 500승 경쟁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에서도 풍성한 기록들이 쏟아진다.
기록 사냥의 선봉에는 그라운드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전북 현대의 골잡이 이동국이 자리하고 있다.
이동국은 올 시즌에도 득점과 도움에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울 태세다.
현재 통산 192골을 기록 중인 이동국은 8골만 더 넣으면 전인미답의 통산 200골 고지를 밟는다.
이동국은 최근 8년간 꾸준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기 때문에 부상이 없다면 200골 달성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이동국은 또 70(골)-70(도움) 클럽 가입도 동시에 도전한다.
현재 프로축구 통산 192골을 기록 중인 이동국은 도움 66개로 4개의 어시스트만 보태면 70-70클럽의 주인공이 된다.
또 통산 88도움으로 부문 1위를 질주 중인 '왼발 달인 염기훈(수원 삼성)은 K리그 사상 첫 100도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통산 100도움에 12개를 남겨둔 염기훈은 최근 2년간 시즌 평균 도움 16개를 기록했던 만큼 올 시즌에도 '특급 도우미' 명성을 쌓을 전망이다.
염기훈은 아울러 사상 첫 도움왕 3연패와 함께 통산 5번째 60(골)-60(도움) 클럽 가입을 기대하고 있다.
염기훈은 현재 55골로 5골만 보태면 새로운 기록 수립에 성공한다.
K리그에서 9번째 시즌을 맞는 외국인 선수 데얀(FC서울)도 '용병 전설'을 써내려간다.
2011년부터 세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데얀은 역대 K리그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154골)과 최다 공격포인트(192개) 기록을 가지고 있다.
데얀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최초로 공격포인트 200개 돌파가 유력하다.
수원 삼성의 외국인 선수 산토스도 올 시즌 12골만 더 넣으면 K리그 외국인 선수로는 세 번째로 100호골을 넘어선다.
또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서울이랜드)은 통산 400경기 출장에 11경기만을 남겨뒀고, 김치곤(울산 현대)은 25경기에 더 나서면 통산 400경기 출장의 기록을 채운다.
감독과 팀 기록도 관심을 끈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19승만 보태면 프로축구 통산 세 번째로 200승 고지를 밟는다.
2005년 전북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12년째 단일팀 최장기간 사령탑 기록도 아울러 보유하고 있다.
또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는 통산 500승 달성을 다툰다.
포항은 489승으로 11승만 보태면 500승 대기록을 작성하고, 488승인 울산은 12승을 더 올려야 500승에 도달한다.
포항과 울산은 올해 K리그 클래식이 막을 올리는 4일 '동해안 더비'로 시즌을 열어젖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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