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쪽서 알낳고 동해 찍고 돌아온다"

입력 2017-03-01 11:00  

"대구, 남쪽서 알낳고 동해 찍고 돌아온다"

서식 정보 최초 수집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어종 중 하나인 대구의 서식 정보가 최초로 수집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3월 진해만에서 전자표지 태그를 부착해 방류한 대구가 지난달 1년 만에 다시 포획되면서 수온, 수심 등 자세한 서식 정보를 처음으로 수집했다고 1일 밝혔다.

대구는 대표적인 한류성·회유성 어종으로, 겨울철에 남쪽 진해만에서 산란을 마친 후 울릉도, 독도 등 동해로 이동해 여름을 나고 다시 겨울철에 진해만으로 돌아온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위성통신형 표지를 부착해 이러한 대구의 회유 경로를 밝혔고, 지난해에는 자세한 서식환경을 연구하기 위해 대구 18마리에 수온·수심 측정 기능이 있는 전자표지를 달아 방류한 바 있다.

포획된 대구의 정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안에서 대구가 이동하는 수심 영역은 평균 140∼220m, 최고 수심은 320m이며 서식 수온은 1∼10℃ 범위이다.

이번에 수집된 회유 경로와 서식환경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경남권 지자체에서 매년 실시하는 대구 수정란 및 자어 방류사업에 있어 방류지점 및 방류 시기 결정 등 관련 기술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수산과학원은 밝혔다.


우리나라 대표 어종인 대구는 과도한 어획으로 한때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1990년대에는 1천t 이하의 어획량을 기록한 적도 있으나 최근 지속적인 자원 회복 노력에 힘입어 5년간 연간 평균 8천800t의 어획량을 보이고 있다.

표지를 단 대구를 발견할 경우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055-650-2284)로 신고하면 되며, 수산과학원은 신고한 사람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