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 호지슨 前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과 비밀 협상"

입력 2017-03-01 07:22  

"레스터시티, 호지슨 前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과 비밀 협상"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시티가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었던 로이 호지슨 감독과 차지 사령탑 자리를 놓고 비밀 협상을 벌였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일(한국시간) "호지슨 감독이 지난 24일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와 런던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며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는 호지슨 감독을 최근 경질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후임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더불어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는 이번 시즌 성적 부진에 빠진 팀을 구하려면 경험이 많은 사령탑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레스터시티의 동화 같은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라니에리 감독은 팀이 강등 위기에 몰리자 지난 24일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놨다.

라니에리 감독이 경질되자 영국 언론들은 차기 사령탑 후보들을 내놓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거스 히딩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도자 경력만 40년이 넘는 호지슨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나섰다.

호지슨 감독은 인터 밀란(이탈리아), 풀럼(잉글랜드), 리버풀(잉글랜드) 등을 이끌다가 2012년 5월부터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에서 잉글랜드의 8강 진출을 이끈 호지슨 감독은 유로 2016에서 16강 탈락이 확정되자 스스로 대표팀에서 물러났다.

호지슨 감독은 최근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 피에는 아직도 축구가 흐르고 있다. 영입 제안이 들어오면 즐겁게 받아들이겠다"며 현장 복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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