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월 35弗에 스트리밍 TV 생방송 서비스 개시

입력 2017-03-01 08:26  

유튜브, 월 35弗에 스트리밍 TV 생방송 서비스 개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가 새로운 유료 TV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는 루머가 수개월 전부터 나돌았다. 그 루머가 28일(현지시간) 사실로 확인됐다.

유튜브는 이날 미국 구독자들에게 월 35달러(4만 원)에 스트리밍 라이브 TV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출시 시점은 수개월 내가 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새로 출시될 스트리밍 TV 서비스를 통해 CBS, ABC, 폭스, NBC 등 주요 방송사의 프로그램은 물론, ESPN, 폭스 스포츠, NBCSN 등 10여 개 스포츠 채널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유튜브 TV는 디시의 슬링 TV, AT&T의 디렉TV,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뷰 등과 유사한 서비스를 하게 된다"며 "그러나 유튜브는 계약 조건이 없어서 원하지 않으면 곧바로 구독을 단절할 수 있으며 기존의 광고 없는 동영상 '유튜브 레드'도 별도의 돈을 지불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출시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유튜브 TV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컴퓨터 등 인터넷과 연결된 모든 기기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그러나 TV의, 경우는 크롬캐스트나 구글 캐스트가 가능한 TV를 통해서만 이용 가능하다.

또 유튜브 TV는 구글의 인공지능 스피커인 구글 홈과도 연동될 것이라고 유튜브 측은 밝혔다.

1분 마다 400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업로드되는 유튜브 이용자들의 하루 동영상 시청 시간은 5년 만에 10배가 늘어난 10억 시간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 보도했다. 이는 미국 국민의 하루 TV 시청 시간인 12억5천만 시간에 육박하는 수치다.

여기에 유튜브가 TV 생방송 서비스까지 제공하면 전통 케이블 TV 프로바이더들의 설 땅은 더 좁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적했다.

kn020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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