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세계 골프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타이거 우즈의 근황을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일(한국시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매킬로이가 최근 우즈와 만난 사실을 기자회견에서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킬로이는 "지난주에 우즈와 점심을 먹으면서 아주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우즈는 골프 외에도 관심사가 있고, 잘 지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두 차례 허리 수술을 하고 17개월만에 투어에 복귀한 우즈는 지난달 유럽프로골프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2라운드 티오프를 앞두고 기권했다.
이후 우즈는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공동으로 주니어 골프 투어의 지분 인수를 발표하는 등 골프 관련 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킬로이는 "우즈는 최근 몇 년간 몸 문제로 고생했고, 지금도 몸 상태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모두 할 수 없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라도 우즈가 1년에 8~10회 정도라도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건강해진다면 골프팬들에겐 보너스 선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매킬로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골프로 여론의 비판을 받은 데 대해 "내가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쳤다는 사실이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다면 유감"이라면서도 "그러나 난 함께 골프를 치자고 전화를 걸어온 미국 대통령을 존중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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