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인간과 동등한 윤리지침 지켜라"…日 첫 제정

입력 2017-03-01 12:25  

"인공지능(AI), 인간과 동등한 윤리지침 지켜라"…日 첫 제정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최근 인공지능(AI)에 대한 기술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일본 인공지능학회가 처음으로 윤리지침을 만들었다.

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대학과 기업 관련 연구자로 구성된 인공지능학회 이사회는 그간 학회 산하 윤리위원회가 준비해 온 윤리지침을 지난달 28일 승인했다.

윤리지침의 특징은 연구자가 갖춰야 할 윤리성을 AI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지침 제9조는 "AI가 사회 구성원 또는 그에 준하는 것으로 되기 위해선 학회 회원과 동등하게 윤리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명기했다.

이미 기업 경영이나 의사의 치료 행위 등을 보조하는 AI가 등장했다. 추후 AI가 만든 AI도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러한 시기가 십수 년 또는 반세기 이후 다가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서양에선 관련 기술 모방으로 사회가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법률상 책임 주체로서의 '인격'을 AI에게도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윤리위가 참고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학회 회원을 대상으로 한 지침 제1~8조에선 개발과 이용 시 안전 확보, 이용자에 대한 정보 제공과 주의 환기, 차별 금지, 프라이버시 존중, 악용 방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윤리지침을 2년간 준비해 온 윤리위원회의 마쓰오 유타카(松尾豊) 위원장은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AI 모습은 아톰과 도라에몽 캐릭터에 익숙한 일본인에게는 상상하기 쉬울 것"이라면서 "(AI에게 윤리지침 준수를 요구한) 제9조를 통해 AI의 바람직한 모습이 사회에서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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