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생 이스라엘 대표 라번웨이 "WBC 참가는 영광"

입력 2017-03-01 15:51   수정 2017-03-0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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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태생 이스라엘 대표 라번웨이 "WBC 참가는 영광"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글쎄요. 제가 잘 알지는 못합니다. 한국 팀을 만나보지 못해서 잘 모릅니다."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전을 앞둔 한 이스라엘 선수는 꾸밈없이 대답했다.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 속한 포수 라이언 라번웨이(30·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대회 개막을 5일 앞둔 1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았다.

질문한 기자는 대만인이었다.

'대만과 한국 선수에 대해 얼마나 아느냐'는 질문에 라번웨이는 "잘 모른다"고 답변했다.

그는 2011~2015년 메이저리그에서 134경기에 나와 통산 타율 0.198(373타수 74안타), 7홈런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고, 지난해에는 빅리그를 밟지 못했다.

라번웨이는 미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혈통에 따라 이스라엘 유니폼을 입고 WBC에 출전했다.

그는 "이렇게 국가대항전을 치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기회"라며 "이스라엘 대표팀으로 참가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번웨이는 이번 대회 전망에 대해 "야구는 예측할 수 없어서 재미있다고 생각한다"며 "팀마다 훌륭한 선수가 모였기 때문에 누가 잘한다고 내다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오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맞붙는다.

ksw0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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