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표팀 키플레이어' 린즈성 "임창용, 대단한 선수"

입력 2017-03-0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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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대표팀 키플레이어' 린즈성 "임창용, 대단한 선수"

WBC에 3번째 참가…궈타이위안 감독 "린즈성이 키맨"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대만 야구대표팀 주장 린즈성(35)은 강한 의욕을 품고 한국에 도착했다.

린즈성은 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서울라운드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대회에서 성과를 내고 싶다"고 했다.

린즈성은 2006년, 2013년에 이어 세 번째로 WBC에 나선다.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한국이 대만이 맞설 때 '경계할 타자'로 자주 지목해 국내 팬들도 이름이 익숙하다.

린즈성은 2015시즌 종료 뒤 KBO리그 진출을 시도했지만, 좌절한 경험도 있다.

린즈성은 "임창용(KIA 타이거즈)을 잘 알고 있다.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말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린즈성은 여전히 대만 대표팀 타선의 중심이다.

궈타이위안 감독이 "린즈성이 대표팀의 키플레이어"라고 꼽기도 했다.

린즈성은 "가장 좋은 경기력으로 그라운에 서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사실 대만 대표팀은 한국, 네덜란드, 이스라엘과 편성된 A조에서 최약체로 꼽힌다.

하지만 린즈성은 "대만을 포함한 4팀 모두 강팀이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며 "대만 모든 선수가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도전장을 냈다.

그는 '2013년 2라운드에서 일본에 패해 결승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고 곱씹으며 "다시 도전할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도 했다.

2013년 한국은 대만 타이중에서 네덜란드에 패했고, 네덜란드·대만과 2승 1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예선 마지막 상대가 대만이었다. 대만은 패하고도 웃었고, 한국은 이기고도 대만이 축배를 드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장소를 한국으로 바꿔서, 한국과 대만은 또 한 번 양보할 수 없는 라이벌전을 펼친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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