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위안부합의 무효' 행사…"징용노동자 명예도 찾아야"

입력 2017-03-01 16:48  

울산서 '위안부합의 무효' 행사…"징용노동자 명예도 찾아야"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울산행동은 1일 "한일 위안부 합의는 굴욕적인 외교로 원천무효"라고 밝혔다.


우리겨레하나되기 울산본부, 울산여성회, 울산인권연대 등으로 구성된 이 단체는 제98주년 3·1절인 이날 울산대공원 동문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울산시민 대행진' 행사를 열고 "일본 아베 정권은 합의문 발표 이후에도 군사력 증강 정책으로 제국주의 부활을 예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단체는 또 "우리나라 외교부 장관은 이런 상황에서 소녀상이 적절치 못하다고 논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위안부뿐 아니라 일제에 징용당한 대한민국 노동자의 명예 회복과 손해배상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무소속 윤종오(울산 북구) 의원이 참석해 "위안부합의뿐 아니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박근혜 정부의 외교 적폐를 청산하자"고 호소했다.

300여명에 이르는 행사 참가자들은 번영네거리∼소녀상 구간(2㎞)을 행진하며 '한일 위안부 합의 반대' 등 구호를 외쳤다.

cant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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