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다음달 하순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가 최종 조율을 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전했다.
아베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게 되면 지난해 12월 두 정상이 합의한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에서의 양국간 '공동경제활동'을 위한 협상에 속도를 내자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국은 오는 18일 차관급 협의와 20일 외무장관 회담을 통해 공동경제활동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양국은 북방영토 출신 일본인들의 고향 방문 절차 간소화 방안, 선박 외에 항공기를 이용해 방문하는 방안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 22~23일께 항공기를 이용한 북방영토 출신 인사들의 고향 방문을 성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북방영토 출신 인사들의 고향 방문은 전세 선박편으로만 이뤄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고향 방문 대상자가 고령화되면서 선박을 이용한 방문에 큰 불편을 겪는 만큼 항공기를 이용한 방문 성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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