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들 '집열쇠 맡긴다면 슐츠보다 메르켈에'"

입력 2017-03-01 17:18  

"독일인들 '집열쇠 맡긴다면 슐츠보다 메르켈에'"

대중지 빌트, 전문기관 엠니트 설문조사 인용 보도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당신은 집 출입문 열쇠를 맡긴다면, 어느 정치인에게 믿고 맡기시겠습니까?"

유럽 최대 발행 부수를 자랑하는 독일 대중지 빌트가 1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흥미로운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전문기관 '엠니트'가 한 잡지의 의뢰를 받아서 한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단연 수위는 19%의 선택을 받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였다.




이어 오는 9월 총선에서 중도우파 기독민주당 당수인 메르켈 총리와 차기 총리를 두고 대결하는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소속 마르틴 슐츠 총리후보는 12%에 그쳐 3위에 머물렀다.

슐츠 후보에 한 계단 앞서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부 장관이 자리했다. 그러나 그 역시 선택된 비율은 슐츠와 같은 12%로 소개됐다.

기민당의 바이에른주 자매 보수 정당인 기독사회당의 호르스트 제호퍼 당수 겸 바이에른주(州) 주총리가 11%로 4위를 점했고, 강경좌파 정당인 좌파당의 여성 '간판'으로 통하는 자라 바겐크네히트 원내대표가 8%로 5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6∼10위는 쳄 외츠데미어 녹색당 공동당수(6%), 크리스티안 린트너 자유민주당 당수(4%), 지그마어 가브리엘 외교부 장관(4%), 카트린 괴링-에카르트 녹색당 원내대표(3%), 프라우케 페트리 '독일을 위한 대안'(대안당) 공동대표(1%) 순이었다.

한편, 슐츠 전 유럽의회 의장이 사민당 총리후보가 되고 나서 사민당의 지지율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빌트가 발표한 전문기관 '인자'의 정당지지도 조사결과에서도 사민당이 32%를 얻어 30.5%를 기록한 기민-기사당 연합에 앞섰다.

이들 정당 외에 대안당 11%, 좌파당 8%, 자민당 7%, 녹색당 6.5%, 기타 5% 순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기관인 '포르자'의 조사에선 기민-기사당 연합 33%, 사민당 31%, 대안당 9%, 녹색당 8%, 좌파당 7%, 자민당 7%, 기타 5% 순으로 나와 조사기관에 따라 작지 않은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un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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