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값 상승세 지속…금펀드 수익 '고공행진'
2개월만에 9% 올라…"연말까지 10% 더 상승 가능"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올해 들어 금값 상승세가 이어지며 금(金)펀드가 월등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시장에서 지난달 말 금은 1온스당 1천253.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연방의회 합동연설을 앞둔 경계감에 전날보다 0.25% 내렸지만, 지난해 말 종가(1천149.30달러)와 비교하면 올해 들어 두달만에 9.09% 오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환율전쟁' 선전포고 이후 달러 강세가 둔화하면서 금의 가치가 올라간 것이다.
올해 미국 경기 개선으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금값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물가가 오르면 현금의 구매력이 떨어지는 만큼 금의 가치는 더 올라간다.
금값 상승에 따라 국내 금 펀드도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85%에 달했다.
IBK골드마이닝자1[주식]종류A(13.94%)와 IBK골드마이닝자2[주식]종류A(13.93%)도 14%에 육박하는 이익을 거두는 등 인버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금 펀드가 같은 유형의 평균 수익률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와 커머더티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5.42%, 2.31%로 집계됐다.
금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도 17.38%의 수익률로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가 안정되고 금리 변동성도 잦아들면 금값은 더 오를 것"이라면서 "연말까지 10% 더 올라 온스당 1천400달러까지도 가능하다 본다"고 진단했다.
그는 "2분기까지는 지금 수준에서 소폭 등락하며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금값 반등은 하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금 펀드 연초 이후 수익률(2017.2.27 기준, 제로인 제공)
┌─────────────────────────┬─────┬─────┐
│ 펀드명 │ 유형 │수익률(%) │
├─────────────────────────┼─────┼─────┤
│삼성KODEX골드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금-파생]│커머더티형│ 9.29│
├─────────────────────────┼─────┼─────┤
│KB스타골드특별자산(금-파생)A │커머더티형│ 7.62│
├─────────────────────────┼─────┼─────┤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금-│커머더티형│ 17.38│
│파생)(합성 H)│ │ │
├─────────────────────────┼─────┼─────┤
│이스트스프링골드리치특별자산[금-파생]클래스A │커머더티형│ 7.31│
├─────────────────────────┼─────┼─────┤
│미래에셋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자(금-재간접)종류C-e │커머더티형│ 7.01│
├─────────────────────────┼─────┼─────┤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인버스2X특별자산상장지수(금-│커머더티형│-16.49│
│파생)(합성 H)│ │ │
├─────────────────────────┼─────┼─────┤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 │해외주식형│ 16.85│
├─────────────────────────┼─────┼─────┤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 │해외주식형│ 8.83│
├─────────────────────────┼─────┼─────┤
│IBK골드마이닝자 1[주식]종류A │해외주식형│ 13.94│
├─────────────────────────┼─────┼─────┤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UH)(A) │해외주식형│ 10.10│
├─────────────────────────┼─────┼─────┤
│IBK골드마이닝자 2 [주식] 종류 A │해외주식형│ 13.93│
└─────────────────────────┴─────┴─────┘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개월만에 9% 올라…"연말까지 10% 더 상승 가능"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올해 들어 금값 상승세가 이어지며 금(金)펀드가 월등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시장에서 지난달 말 금은 1온스당 1천253.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연방의회 합동연설을 앞둔 경계감에 전날보다 0.25% 내렸지만, 지난해 말 종가(1천149.30달러)와 비교하면 올해 들어 두달만에 9.09% 오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환율전쟁' 선전포고 이후 달러 강세가 둔화하면서 금의 가치가 올라간 것이다.
올해 미국 경기 개선으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금값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물가가 오르면 현금의 구매력이 떨어지는 만큼 금의 가치는 더 올라간다.
금값 상승에 따라 국내 금 펀드도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85%에 달했다.
IBK골드마이닝자1[주식]종류A(13.94%)와 IBK골드마이닝자2[주식]종류A(13.93%)도 14%에 육박하는 이익을 거두는 등 인버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금 펀드가 같은 유형의 평균 수익률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와 커머더티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5.42%, 2.31%로 집계됐다.
금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도 17.38%의 수익률로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가 안정되고 금리 변동성도 잦아들면 금값은 더 오를 것"이라면서 "연말까지 10% 더 올라 온스당 1천400달러까지도 가능하다 본다"고 진단했다.
그는 "2분기까지는 지금 수준에서 소폭 등락하며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금값 반등은 하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금 펀드 연초 이후 수익률(2017.2.27 기준, 제로인 제공)
┌─────────────────────────┬─────┬─────┐
│ 펀드명 │ 유형 │수익률(%) │
├─────────────────────────┼─────┼─────┤
│삼성KODEX골드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금-파생]│커머더티형│ 9.29│
├─────────────────────────┼─────┼─────┤
│KB스타골드특별자산(금-파생)A │커머더티형│ 7.62│
├─────────────────────────┼─────┼─────┤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금-│커머더티형│ 17.38│
│파생)(합성 H)│ │ │
├─────────────────────────┼─────┼─────┤
│이스트스프링골드리치특별자산[금-파생]클래스A │커머더티형│ 7.31│
├─────────────────────────┼─────┼─────┤
│미래에셋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자(금-재간접)종류C-e │커머더티형│ 7.01│
├─────────────────────────┼─────┼─────┤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인버스2X특별자산상장지수(금-│커머더티형│-16.49│
│파생)(합성 H)│ │ │
├─────────────────────────┼─────┼─────┤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 │해외주식형│ 16.85│
├─────────────────────────┼─────┼─────┤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 │해외주식형│ 8.83│
├─────────────────────────┼─────┼─────┤
│IBK골드마이닝자 1[주식]종류A │해외주식형│ 13.94│
├─────────────────────────┼─────┼─────┤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UH)(A) │해외주식형│ 10.10│
├─────────────────────────┼─────┼─────┤
│IBK골드마이닝자 2 [주식] 종류 A │해외주식형│ 13.93│
└─────────────────────────┴─────┴─────┘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