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재산 문제로 다투다가 재혼한 부인의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7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일 오후 1시 27분께 부산 금정구 자신의 집에서 재혼한 부인 아들 B 씨와 재산 문제로 다투다가 낫을 휘둘러 B 씨의 이마와 손목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곧바로 현장에서 달아나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 씨는 "뇌출혈로 입원해 판단력이 떨어져 있을 때 B 씨가 부동산 등 재산을 명의 이전해 가져가고 나서 돌려주지 않았다"며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가족 등을 상대로 범행과 관련한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osh998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