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한국-홍콩 합작법인인 에버딘 유나이티드사가 경기도에 200억원을 투자해 칠드런스 뮤지엄 등 4개의 가족형 복합문화시설 조성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2일 오전 중국 상해 경기비즈니스센터(GBC)에서 조정아 도 국제협력관, 윤영환 에버딘 유나이티드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애버딘 유나이티드는 올해 안에 도내 적합한 부지를 선정해 '핸즈 온 칠드런스 뮤지엄(Hands On Children’s Museum)' 등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칠드런스 뮤지엄은 3∼13세 어린이와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놀이와 스포츠, 교육, 체험을 혼합한 문화시설로, 기존의 키즈 파크와 차별화한 커리큘럼 교육방식으로 운영한다.
애버딘 유나이티드는 미국 내 유명 칠드런스 뮤지엄과 협업해 이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 뮤지엄이 들어설 경우 800여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연간 국내외 관광객 120만명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한다.
애버딘 유나이티드는 2015년 홍콩에 설립된 합작법인으로, 가족형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관련된 서비스를 기획·제공하는 업체이다.
도 조정아 국제협력관은 "2015년 기준 키즈 산업 규모는 33조원, 성장률은 연간 10%에 이르는 중요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 회사의 도내 어린이 과학체험시설 조성을 위해 맞춤형 행정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애버딘 유나이티드사 윤 대표는 "경기도에 자리 잡을 핸즈 온 칠드런스 뮤지엄은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재미있게 과학의 원리를 배우고 즐기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