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LG전자[066570]의 올해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2일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3천원에서 7만7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소현철 신한금투 연구원은 "LG전자가 1분기에 시장 기대치 3천821억원을 36.6% 상회한 5천22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깜짝 실적이 기대된다"며 "이는 프리미엄 TV 판매 호조와 스마트폰 사업부 영업적자 축소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 연구원은 "특히 1분기 북미지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한 800만대로 예상한다. 중저가 스마트폰과 V20 판매 호조로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도 22% 늘어난 1천650만대로 기존 추정치를 16%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간 실적도 스마트폰 사업부 영업적자가 1조원 줄어들면서 전체 영업익이 2조1천660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61.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순이익은 1조2천300억원으로 예상했다.
최근 LG전자가 내놓은 스마트폰 G6와 관련해서는 파격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제품으로 미국에서 애플과 삼성의 대안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 연구원은 "G6에 대해 국내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표하며 LG전자 주식을 대량 매도했고 이에 지난달 27일 주가가 5.9% 하락했다"며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파격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G6에 기대감을 보이며 21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 사업부는 올해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이며 반등 시점이 앞당겨질 경우 주가는 목표주가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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