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SK가스[018670]는 2일 공시를 통해 SK네트웍스[001740]가 운영 중인 LPG(액화천연가스) 유통사업을 3천102억원에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전국의 49개 LPG 충전소를 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이 설정한 전문투자형 펀드에 3천40억원에 매각하고, SK가스는 이 펀드로부터 충전소를 일괄 임차해 운영하게 된다.
두 회사는 이달 31일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SK가스는 이를 통해 투자 부담은 줄이면서 주력사업인 국내 LPG 유통시장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유통망을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입지의 충전소를 다수 확보해 LPG 사업 경쟁력 강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SK가스 관계자는 "LPG는 친환경 연료로서의 강점을 지닌 에너지"라며 "앞으로 LPG 충전소를 'LPG-수소-전기 융복합 충전소'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카 라이프 및 렌털사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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