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사장 "부채 낮추고 동종업계와 차별화 추구"(종합)

입력 2017-03-02 17:37   수정 2017-03-02 17:50

현대重 사장 "부채 낮추고 동종업계와 차별화 추구"(종합)

담화문서 "분할회사 경쟁력 강화"…지역사회에 별도 담화문 내 '성원' 당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사업분할 후 차입금을 배분해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낮추고, 동종업계와 차별화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2일 담화문을 내고 "사업분할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마무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사장은 "현대중은 2016년 9월 말 현재 7조원이 넘는 차입금을 갖고 있다"며 "보유 중인 현대차·포스코 주식과 팔 수 있는 부동산을 대부분 매각하고, 희망퇴직도 실시했지만 선박 가격이 호황기 대비 절반으로 떨어지면서 수주해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어서 경쟁사보다 앞선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주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어야 그나마 간간이 나오는 물량을 우리가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할하는 회사는 그동안 조선업에 가려져 기술과 품질향상을 위한 기본적인 투자도 하지 못했다"며 "이제 적기에 투자하고 재상장이 이뤄지면 시장을 통해 직접 자금조달도 가능해져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사업분할 회사 근로자의 고용과 근로조건은 100% 유지되고 복지혜택도 동일하다"며 "소모적 논쟁을 접고 회사를 살리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일자리를 지키고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중은 이날 지역 관공서와 금융기관, 대형마트 등에 담화문 2만4천여 장을 별도로 배포하며 이해와 성원을 당부했다. 담화문은 동구청과 동사무소, 은행, 대형마트, 스포츠센터, 울산대학교병원 등 주요 병원 6곳, 울산대학교, 울산과학대학교 등에 배포됐다.

회사는 시청과 동구청, 구의회 등 유관기관과도 적극 소통하기로 했다.

현대중은 4월부터 전기전자와 건설장비, 로봇이 각각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 등 새 법인으로 출발한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