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훈풍…삼성전자도 2%대 상승
코스닥지수는 하락 반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2일 미국 뉴욕증시 등 글로벌증시 훈풍에 힘입어 2,100선을 4거래일 만에 회복했다.
이날 오전 10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00포인트(0.72%) 오른 2,106.7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3.55포인트(0.65%) 오른 2,105.19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워가고 있다.
장 한때 2,112.58까지 올라 2,110선까지 돌파했으나 다시 2,100선에서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하 양원 합동연설에서 '세제개혁' '규제완화'에 이어 국방과 인프라 건설 등에 재정지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 힘입어 급등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1,000선 고지를 넘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1.3%대 상승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일간 상승 폭을 기록했고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일 2월 수출이 전년 대비 20.2% 급증했다는 발표가 있었고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지수가 예상과 달리 확장세를 더욱 높여 글로벌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며 "다만 이달 14~15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높아진 것은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우리 증시는 외국인이 글로벌 경기 개선과 미 연준 금리인상 두 가지 재료 중 어느 쪽에 중점을 두는지에 따라 매매 동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502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매수세로 장을 시작했던 기관은 매도 우위로 돌아서 19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34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16%), 전기전자(1.90%)를 비롯해 금융업(1.96%), 보험(1.87%), 증권(1.92%), 은행(1.75%( 등 금융주를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
전기가스업(-1.40%), 운수창고(-1.05%), 음식료품(-0.93%), 유통업(-0.83%)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2.24% 오른 196만5천원에 거래되며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도 1.07% 오른 4만7천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NAVER(3.09%), POSCO[005490](3.00%)eh 3%가 넘는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KB금융[105560](3.09%), 삼성생명[032830](1.87%), 신한지주[055550](1.61%) 등 금융업종도 강세다.
SK네트웍스는 액화천연가스(LPG)사업을 SK가스에 양도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7천820원까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7포인트(0.22%) 내린 610.8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2.38포인트(0.39%) 상승한 614.58로 출발했으나 곧장 하락 반전했다.
상장 첫날인 28일 상한가까지 올랐던 신신제약[002800]이 이틀째 급등세다.
신신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15.71% 오른 9천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인 4천500원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에스디생명공학[217480]은 상장 첫날 시초가(1만5천200원)보다 15.13% 하락한 1만2천900원에 거래되며 급락세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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