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안트로젠[065660]은 일본 이신제약에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한 '알로-ASC 시트'(ALLO-ASC-Sheet)가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2일 밝혔다.
안트로젠에 따르면 알로-ASC 시트는 이영양성 수포성 표피박리증에 쓰이는 반창고와 같은 시트형 줄기세포 치료제다. 이영양성 수포성 표피박리증은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피부의 표피가 벗겨지는 희귀질환이다. 일본에서 정식으로 등록된 환자는 약 500명, 등록되지 않은 환자까지 포함하면 약 2천명 정도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안트로젠은 2015년 7월 이 제품을 이신제약에 기술수출했다. 이신제약이 일본과 대만에서의 개발 및 판매 권한을 갖고 있어 이번 일본 임상 역시 이신제약에서 진행한다.
임상시험에는 안트로젠이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알로-ASC 시트 완제품이 사용될 예정이다.
안트로젠 관계자는 "일본에서 희귀질환 치료제는 소수 환자의 임상시험 결과만으로도 허가받을 수 있다"며 "실제 발매까지의 기간도 보통의 의약품보다 매우 단축돼 2018년이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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