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끝난 교실 석면먼지 '수북'…"공사 뒤처리 엉망"

입력 2017-03-02 10:13  

철거끝난 교실 석면먼지 '수북'…"공사 뒤처리 엉망"

환경운동연합 부산 4개 학교 실태조사 결과 발표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석면 천장 철거 공사가 끝난 교실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석면이 검출됐다. 공사 뒤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부산환경운동연합과 부산석면추방공동대책위원회는 2016학년도 석면 철거공사가 끝난 부산지역 4개 학교를 임의로 선택해 지난달 23일 석면 검출조사를 벌였더니 시료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백석면이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조사는 4개 학교 교실, 복도에 쌓인 먼지, 고형물 조각 등 24개의 시료를 채취해 전자현미경으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분석 결과 24개 시료 중 18개 시료에서 기준치(농도 1% 이하)를 초과하는 2∼3% 농도의 백석면이 검출됐다.

부산석면추방공동대책위 관계자는 "교실이나 복도에 석면이 남아있는 것은 공사 전에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하는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거나 공사후 뒤처리를 엉망으로 했기 때문"이라며 "공사 업체에 대한 지도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지역에서는 2016학년도에 120개 학교에서 석면 천장 텍스 교체 공사를 했다.

대책위 측은 "120개 학교 대부분에서도 이번에 조사한 4개 학교와 비슷하게 석면이 검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교육청 차원에서 석면제거 작업 등 안전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 측은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어 석면철거 공사를 한 학교 명단을 공개하고 교육청에 안전조치를 요구할 방침이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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