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2일 오전 7시께 경남 진주 삼성교통 노조 대의원 김영식(50)씨가 충무공동 김시민대교 주탑에 올라 진주시의 일방적인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반대한다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 씨는 이날 주탑 꼭대기에 '엉터리 노선개편 중단, 부산교통 몰아주기 특혜'라고 적힌 현수막을 붙였다.
현재 주탑으로 올라가는 통로에는 경찰이 출동,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김씨는 "진주시의 일방적인 노선개편 발표 이후 두 달을 넘게 승강이를 벌였지만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라며 "시의 진정한 노선개편을 요구하기 위해 김시민대교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시는 재정지원금과 환승 보조금을 삭감하면서 삼성교통을 제외한 채 노선개편을 추진, 삼성교통 노조원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는 오는 15일부터 그동안 추진해온 시내버스 노선개편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shch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