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 찬유엔팅, ACL 최초 승점 획득한 여성 감독 됐다

입력 2017-03-02 10:28  

28세 찬유엔팅, ACL 최초 승점 획득한 여성 감독 됐다

홍콩 이스턴 SC,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1-1로 비겨 첫 승점 획득

"자신감 생겼다"는 찬유엔팅, 다음 목표는 ACL 첫 승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찬유엔팅(28) 홍콩 이스턴 SC 감독이 아시아 축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찬유엔팅 감독이 이끄는 이스턴 SC는 1일 홍콩 몽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찬유엔팅은 ACL에서 최초로 승점을 획득한 여성 감독으로 기록됐다.

AFC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여자 감독이 이끄는 클럽이 본선에 올라온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찬유엔팅 감독은 잉글랜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동경해 14세 때 축구를 시작했다.

아마추어 여자축구팀에서 활약하던 찬유엔팅 감독은 일찌감치 방향을 틀어 홍콩축구협회 전담 유스팀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홍콩 여자대표팀을 거쳐 이스턴 SC 코치를 역임했고, 2015-2016 시즌 도중 팀의 사령탑을 맡았다.

찬유엔팅 감독이 이끄는 이스턴 SC는 승승장구했다.

그가 지휘봉을 잡은 뒤 15경기에서 단 1패만 기록하며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작년 영국 매체 BBC가 선정한 세계 100대 여성에 이름을 올렸고, 작년 12월 AFC 올해의 여자 감독상을 받았다.

찬유엔팅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다시 한 번 역사를 쓰고 있다.

그의 다음 목표는 AFC 챔피언스리그 첫 승이다.

그는 가와사키와 비긴 뒤 일본 매체 스포니치와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기량에 만족한다"라며 "가와사카와 무승부를 토대로 향후 경기에서도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홈 경기를 두 차례 남겨두고 있어,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턴 SC는 다음 달 14일 몽콕 스타디움에서 수원 삼성과 3차전을 치른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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