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관리위 경선룰 확정키로…내일부터 대선 예비후보 등록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배영경 기자 = 바른정당은 2일 '최순실 게이트' 추가 수사를 위한 발의된 특별검사 수사기간 연장법안과 관련,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오늘 직권상정을 강력히 요구하기로 당의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특검법에 대해 "결국 국회의장이 직권상정 의지가 있느냐(의 문제이며), 이는 더불어민주당의 의지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른정당은 이에 따라 정 의장에게 특검법의 직권상정을 요구하는 별도의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 4당은 지난달 28일 수사기간이 만료된 박영수 특검의 수사기간을 30일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특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정 대표는 법사위 상정 절차를 통한 특검법 처리와 관련해서는 "지금 법사위를 얘기하는 것은 극단적으로 (특검법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포함해서 논의를 해야 하는데, 그것은 (특검법 처리를) 안하자는 이야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당내 대선후보 경선룰과 관련해 이날 경선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고, 내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선 도전을 선언한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는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유 의원측은 여론조사 비율이 50% 이상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남 지사 측은 여론조사 비율을 20%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바른정당은 또 3일부터 당 대선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오신환 당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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