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남편을 여읜 충격으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던 80대 응급환자가 해경에 의해 뱃길이 끊긴 섬에서 무사히 육지 병원으로 이송됐다.
2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해경은 지난 1일 오후 10시 10분께 전남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서 김모(82) 할머니가 호흡 곤란 증세를 일으켰다는 아들의 신고를 받고 긴급 이송했다.
김 할머니는 최근 남편을 여의고 5일 동안 식음을 전폐했으며 이날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 증상까지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신고 접수 직후 금오도 내에 있는 우학해경출장소 경찰관을 김씨 집으로 보내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연안구조정을 출동시켰다.
김씨는 이날 오후 11시 19분께 여수 돌산읍 군내항에 도착, 119구급차로 여수 시내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여수해경은 지난해 섬 지역과 해상에서 응급환자 92명을 긴급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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