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은 2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외교센터의 재단 대회의실에서 '쿠바 한인후손 초청 직업연수 수료식'을 열었다.
재단은 쿠바 한인 후손 청년 6명을 초청해 지난해 11월 5일부터 4개월간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에서 직업연수를 받게 했다. 이들은 한식조리를 집중적으로 배웠고 한국어와 한국사 교육, 한국 문화체험 참여를 통해 정체성도 키웠다.
재단은 한국-쿠바 교류 활성화, 쿠바 한인후손의 한민족 정체성 함양, 직업교육을 통한 주류사회 진출 지원을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쿠바에 부는 한류 영향으로 참가자들이 현지에서 한식당을 창업하거나 요리사로 취업을 희망해 한식조리 과정을 개설했다.
연수를 마친 이들은 "모국의 따듯한 환대와 배려에 감사하다. 한국계라는 것에 사실에 더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현지에서 쉽게 조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한 한식조리를 배웠기에 돌아가면 바로 응용해 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주철기 이사장은 "일본 강점기인 1921년 쿠바에 첫발을 디딘 한인들은 열악한 에네켄 농장에서 일하면서도 십시일반으로 상하이 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을 보탰다"며 "직업연수는 이들의 후손이 모국과의 연결고리를 갖고 거주국에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라 연례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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