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버스·화물·택시 등 사업용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운전을 교육하는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가 수도권에 문을 연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4년 4월 경기도 화성시에 착공한 수도권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가 이날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고속주행, 곡선제동 등 체험코스와 야간운전, 고령자 안전운전 등 총 11개 교육과정이 편성됐다.
개소식은 3일 오전 10시에 열리며 교통안전 시민봉사단체, 운수단체, 지역주민, 체험교육 참가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경북 상주에만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1개소를 운영했다.
해당 센터의 연간 수용 능력은 2만8천명이지만 교육생 수요는 11만4천명에 달해 제때 교육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국토부는 사업용 운수종사자 67만명의 약 52%인 35만여명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점과 교육 수요자의 요구를 고려해 화성에 체험교육센터를 추가로 마련했다.
사업용 운수종사자 이외에 일반 운전자들도 개별적으로 신청해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1일 또는 2일 과정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앞서 국토부는 2009∼2013년 상주 체험교육센터 교육을 받은 4만3천710명을 대상으로 교육 이수 전후 사고 발생 건수를 조사했다.
그 결과 사망자 수(71%↓), 중상자 수(63%↓), 사고 건수(52%↓)가 모두 감소하는 등 교육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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