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시 차기대통령 임기 3년 단축에 동의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는 2일 "국민의당과 국회 제1당인 민주당의 지도부와 대선주자들이 바른정당을 포함하는 개혁연정을 이룩하는 데 앞장서서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바른정당의 각성을 촉구한다. 이분들이 새누리당 시절에 병든 과거와 절연하고 개혁대열에 동참해주길 촉구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천 전 대표는 "저는 대선 이전부터 180석 이상이 참여하는 개혁연정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면서 "정권 자체를 개혁연정으로 구성할 때 비로소 개혁도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혁연정에 자유한국당을 포함시킬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개헌과 관련해 천 전 대표는 차기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는 데 대해 동의했다.
이어 천 전 대표는 '신용불량자 150만 명 대사면' 공약의 재원에 대해 "대체로 한 3조원, 최대 4조원 정도 드는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면서 "과거 IMF 위기 당시에 사실은 170조원에 가까운 공적 자금으로 재벌과 금융기관들에 들이부었다. 그에 비하면 사실은 수백만 명의 한계에 내몰린 국민을 위해 3∼4조 원을 마련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일자리 정책과 관련해선 "비정규직 100만 명 정규직 전환 방안은 기간제 근로자 사용기간을 현행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는 것"이라며 "대기업 등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 간접고용 비중의 상한을 30% 두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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