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는 2일 "조류인플루엔자(AI) 종식 등을 위해 겨울철 휴업보상제가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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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이날 직원 월례조회에서 "AI와 구제역을 막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휴업보상제 등이 꼭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협의해 달라"고 지시했다.
휴업보상제는 철새가 주로 이동하는 겨울철에 AI 상습 발생 지역의 닭·오리 사육을 중단하고, 대신 농가에 보상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 지사는 그동안 AI 예방을 위한 대안으로서 이 제도 도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충북도의회는 휴업보상제 도입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최근 '충청북도 가축전염병 예방 및 감염축 관리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 지사는 "구제역은 백신으로 퇴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접종을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구제역은 살처분 기준을 강화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계획에 따른 중국의 경제적 보복, 미국의 보호 무역주의 등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도 주문했다.
"B2B(기업간 거래)형식으로 치러지는 제천 한방 바이오 엑스포,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쏠라 페스티벌 등에 해외 바이어들을 더 많이 유치해 수출 길을 열어야 한다"며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도 더 잘 치러서 대중국 대화의 창구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수출 다변화와 기술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각종 국내외 행사와 해외시장 개척단 참여 등에 더 많은 예산을 들여서라도 수출 길을 넓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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