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밀수입한 마약을 사고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에게 마약을 제공한 공급책은 전날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상태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송모(51)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필로폰을 구입해 투약한 혐의로 김모(50)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모두 상습 마약 전과자인 이들은 작년 12월 초부터 올해 2월까지 공급책이 해외에서 들여온 필로폰 30g을 사고 팔면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에게 직접 마약을 공급한 이모(51)씨는 전날 인천 남구에서 6중 추돌사고를 내고 달아나 경찰이 쫓고 있다. 이씨가 버린 승용차에서는 주사기에 담긴 소량의 필로폰과 주삿바늘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검거한 투약자 중 한명도 환각 상태에서 운전하다 적발됐다"며 "이들에게 마약을 사 투약한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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